크로스 오버
크로스오버란 어떤 장르의 음악에 다른 종류의 음악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음악이다.
퓨전음악은 다른 장르와 스타일이 합쳐져서 완전히 새로운 음악을 만드는 것에 비해, 크로스오버는 그 두 가지 장르를 합쳐도 개별적인 특색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클로드 볼링 Claude Bolling(1930-2020)
크로스오버 음악의 거장 클로드 볼링은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이다. 프랑스에서 배우로 활동한 적도 있다.
15세 때 Hot Club de France 아마추어 경연에서 우승한 후 밴드를 결성하여 전문 연주자의 길을 갔다.
1960년대 전통 재즈 부흥의 주역이었고 프랑스 영화 음악 작곡도 많이 했다.
크로스오버의 거장답게 플루티스트 장피에르 랑팔(Jean-Piere Rampal) 뿐 아니라 첼로-요요마(Yoyoma), 클래식 기타-알렉상드르 라고야(Alexandre Lagoya), 바이올린-핀커스 주커만(Pinchas Zukerman), 트럼펫-모리스 앙드레(Maurice André), 재즈 바이올린-스테판 그래펠리(Stéphane Grappelli), 재즈 기타-장고 라인하르트(Django Reinhardt) 같은 많은 음악가와도 계속 협연했다.
신선하지만 낯설지 않은 클로드 볼링의 크로스오버 음악은 문턱이 낮다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클래식이나 재즈를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이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이다.
“엄밀한 의미에서 나를 클래식-재즈 크로스오버 음악의 창시자라 말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이미 과거에 조지 거슈윈이 있었고, 모던 재즈 쿼텟(MJQ)의 존 루이스가 있었습니다. 데이브 브루벡이나 스윙글 싱어즈도 있었죠. 오히려 내가 이들 모두의 영향을 받았다고 해야 말이 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중요한 한 가지는 나는 새로운 방법으로 나의 음악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 뿐입니다.” (클로드 볼링 인터뷰, 네이버 지식백과 인용)
아일랜드 여인 Irlandaise
플루티스트 장 피에르 랑팔과의 작품, '클래식 플루트와 재즈 피아노 트리오(피아노, 베이스, 드럼)를 위한 모음곡’ 앨범의 수록 곡이다.
이 앨범은 바로크 풍의 음악과 모던 스윙 재즈를 결합해 쓴 작품으로 2년 동안 기록적인 판매고를 기록하여 빌보드 클래식 차트에 무려 40위권 내 530주간이나 머물렀다. 큰 성원으로 두 번째 앨범이 나오기도 했다.
방송에도 자주 배경음악으로도 등장하기 때문에 대중들에게 친숙한 곡들이 많이 있다.
Baroque and Blue, Sentimentale, Javanaise, Fugace, Irlandaise, Versatile, Veloce 총 7곡이다.
'피아노와 베이스의 조화에 플루트가 끼어든다. 플루트의 선율을 듣다 보면 어느새 드럼 소리가 들린다.' 지금은 크로스오버가 정착되어 우리에게 거부감이 없지만, 앨범을 발표한 당시에 이 음악은 꽤 신선했을 것 같다. 경계가 녹아진 것 같은 어울림에 주변 공기를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
오리지널이 제일 좋다고 생각하지만 뮤직비디오에 자꾸 이상한 조각상이 나와서 오히려 몰입을 방해한다고 생각했다. 오리지널의 음악만 있는 버전만 공유하고, 제임스 골웨이(James Galway) 의 버전도 유명하니 함께 공유하겠다. 오리지널 버전보다 제임스 골웨이의 곡이 나는 더 클래시컬 하다고 느꼈다.
오리지널
https://youtu.be/sllIdERNDrA?si=Mz5RfpwoPwa4LE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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