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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알못 소금이/곡 and 음악가

2 브라질 풍의 바흐 제5번 / 빌라 로보스

by 소금pd 2024. 4. 10.

바흐 곡에 대한 글을 쓰다 보니 좋아하던 곡이 떠올랐다. 
Bachianas brasileiras no. 5
 
 

1. 빌라 로보스 (Heitor Villa-Lobos)

 
브라질의 빌라 로보스는 (1887-1959)는 민족주의자이자 민속주의자였다.
그는 음악원을 다녔지만 전통적인 작곡법에 대해 성실하게 훈련을 받진 않았던 것 같다. 작곡가였던 아버지를 통해 음악을 배웠고 첼로, 클라리넷, 클래식 기타 연주를 배웠다. 낭만주의로 시작하였지만 이후 브라질 원주민의 전설이나 원주민 음악 문화를 흡수하였고 민속 음악의 풍부한 재료를 자신의 것으로 사용하기 위해 연구했다.
후기에는 바흐를 통한 전통주의로 발전한다.
 
브라질 풍의 바흐가 쓰인 15년 동안은 브라질의 정치적인 혼란기였다. 제툴리우 바르가스의 독재정권이 지속되었기 때문이다. 정권은 빌라 로보스를 음악 교육 부분에 기용했지만 정권은 그의 음악을 프로파간다의 도구로 사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브라질 풍의 바흐는 빌라로보스가 정치적 이해관계에서 벗어나 평생 추구했던 새로운 음악, 음악인생이 집약된 결과물이었다.
 

2. 브라질 풍의 바흐 제 5번

 
그는 1930년부터 15년동안 '브라질 풍의 바흐'라고 불리는 9개의 작품을 작곡했다.
이것은 쇼로스(choros. 브라질 원주민 음악에 뿌리박은 민족 음악의 특징을 가진 형식) 형식을 갖고 있고 이면에 바흐에 대한 존경과 사랑이 담겨있다.
신고전주의 안에 민족주의를 접목시킨 고풍스러운 표현의 곡이다. 1,5,9번이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다.
 
5번은 원래 가사가 없는 소프라노 파트와 8개의 첼로(최소)를 필요로 하는 파트이다. 
첼로의 피치카토, 소프라노의 노래, 불규칙한 프레이즈와 선율을 가지고 있다. 
 

3. 이네사 갈란테의 브라질 풍의 바흐 5번 

 

이네사 갈란테 Debut

 
이 음악을 처음 만난  이네사 갈란테의 앨범 때문이었다
대학생   CD를 왜 구입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이네사 갈란테는 훌륭한 소프라노였다. 참 잘한다.
갈라콘서트 같았던 앨범의 마지막에 빌라로보스의 그 음악이 나타났다. 서정적이지만 좀 특이한 화성이랄까. 슬프기도 하고 멜로디컬 한 음악에 갑자기 흥미가 들어서 나도 연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곧장 예술의 전당 대한음악사에 가서 브라질풍의 바흐 악보를 덜컥 샀다. 결국 제대로 연주할 기회는 없었지만 악보를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 책장에 꽂혀있다는 것만으로 무척 만족했다. 지금은 창고 어딘가에 박혀 있을 텐데.
여러 버전을 들어보았지만 나를 빠져들게 한 이네사 갈란테의 데뷔. 앨범을 추천한다. 
 
https://youtu.be/BLQbozZ3TKw?si=cDw9u_EU4G8Cz-aI

 
 

https://salsalsalt.com/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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