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멘델스존 Jakob Ludwig Felix Mendelssohn-Bartholdy
초기 낭만주의 시대의 독일의 작곡가, 피아니스트, 오르가니스트, 지휘자.
부유한 집(아버지 아브라함은 은행가)에서 태어나 매주 가정 음악회를 열었고 전속 오케스트라까지 있었다. 음악 문학 미술 철학 과학 수학 등의 예술가들과 교류하는 문화 안에서 자랐다.
멘델스존은 바로크 음악과 초기 클래식 음악을 연구했다. (내가 처음 멘델스존의 음악을 듣고 그가 살았던 시대를 확인했을 때 많이 놀랐었다. 당연히 후기 바로크쯤으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바흐의 음악을 더 알리기 위해 '마태수난곡' 등을 지휘하기도 했다.
본질적으로 보수적인 그의 음악적 가치관은 동시대 리스트, 바그너 등과 차별되었다. 그가 설립한 라이프치히 음악원의 방향성도 당연히 보수적인 색채를 가지고 있었다.
음악적 취향과 반유대주의로 인해 오랜기간 폄하를 겪은 수 그의 창의적 음악은 재평가되었다.
2. 서곡
보통 서곡은 오페라 시작 전에 연주하는 것을 말하지만 이 곡은 다른 곡과 관계없이 연주되는 연주회용 서곡이다.
멘델스존 때에 연주회용 서곡의 양식이 완성되었다. 멘델스존 [연주회용 서곡]의 특징은 '일반 서곡과 마찬가지로 관현악 곡으로서 단독 소나타 악장을 가진, 스토리와 시적 정서를 지니며, 때로는 정경을 환기시킬 수 있는, 무대 음악의 전주가 아닌 음악'이다.
19세기 후반 연주회용 서곡도 교향시로 대체되었고,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연주회용 서곡도 부흥되었으나, 자유 형식에 의한 음악이나 실내 앙상블도 늘어났다. 오늘날에는 취주악 서곡도 작곡되어 연주되고 있다.
3. 서곡 「고요한 바다와 즐거운 항해」 Op. 27
Meeresstille und glückliche Fahrt Op. 27
멘델스존은 어릴 때부터 문학이나 시에서 영감을 받아 음악을 만들곤 했다.
괴테와의 교류도 있었고(괴테는 멘델스존의 피아노 연주를 매우 좋아했다.) 1830-1831년 이탈리아를 여행하던 중에 아이디어를 얻고 괴테의 '잔잔한 바다'와 '행복한 항해' 시에 영감을 받아 작곡되었다. (괴테의 두 시는 베토벤의 칸타타 '바다의 고요함과 행복한 항해'의 기초로 사용되기도 했다.)
당시 괴테의 이 시가 유행하고 있어서 청중들에게 친숙하기도 했다.
Meeresstille
Tiefe Stille herrscht im Wasser,
Ohne Regung ruht das Meer,
Und bekümmert sieht der Schiffer
Glatte Fläche ringsumher.
Keine Luft von keiner Seite!
Todesstille fürchterlich!
In der ungeheuern Weite
Reget keine Welle sich.
Glückliche Fahrt
Die Nebel zerreißen,
Der Himmel ist helle,
Und Äolus löset
Das ängstliche Band.
Es säuseln die Winde,
Es rührt sich der Schiffer.
Geschwinde! Geschwinde!
Es teilt sich die Welle,
Es naht sich die Ferne;
Schon seh ich das Land!
독일어를 몰라서 번역기로 뜻을 추측해본다.
바다의 고요
물 속에는 깊은 침묵이 지배하고,
바다는 움직이지 않고 쉬고 있으며,
뱃사공은 사방의 매끄러운 표면을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어느 쪽에서도 공기가 없습니다!
치명적인 침묵, 끔찍합니다!
광대한 공간에는
파도가 없습니다.
행복한 항해
안개는 흩어지고,
하늘은 밝아지며,
아이올루스는 두려운 결속을 잃는다.
바람이 바스락거리고
뱃사공이 휘젓는다.
빠르게! 빠르게!
파도가 갈라지고 거리가 가까워진다.
벌써 그 나라가 보이네요!
3-1. 곡의 구성
Adagio Dmajor
바다의 잔잔함을 묘사한다.
시작은 고요한 바다를 떠올리게 하는 현악파트와 클라리넷의 소리로 연주된다.
캄캄한 밤에서 새벽에 동이 트는 것 같은 시간적 이동을 하는 느낌도 받는다.
현악기와 바순의 선율이 어우러지다가 첼로와 플루트의 앙상블이 지나 분위기가 달라진다.
Molto allegro vivace
배를 몰고 가는 바람을 그린다. 바람이 없으면 배는 전진할 수 없다.
경쾌하게 연주하는 목관악기들과 호른, 현악기들의 활기찬 움직임의 격정의 항해다. 팀파니와 트럼펫이 피날레를 장식한다. 시를 읽으면 알겠지만 아직 도착은 아니다. 목적한 육지가 보이는 기쁨을 나타내고 있다.
바다와 배를 상상하며 들으면 입체적인 감상이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팀파니의 독주부터 마지막까지가 너무 좋다.
정치용 지휘의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를 공유한다.
https://youtu.be/Vu4HlwMeZzg?si=mN19lH_PatbRuO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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