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루트비히 판 베토벤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음악 신동이었으나 엄격한 술주정뱅이 아버지 밑에서 어두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 가정환경이 비타협적이고 고집 센 베토벤의 성격 형성에 영향을 주었다
한밤 중에도 피아노를 쳐서 집주인에 쫓겨나길 반복하여 35년동안 무려 67번이사를 했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베토벤은 빈에서 음악가로 데뷔한 후 평생 독립된 예술가로 살았다. 성직자나 귀족에게 후원금을 받기 위해 굽신거리지 않았다. 그러나 귀족들은 그런 베토벤을 흠모했고 관대한 후원자가 되어주었다.
하이든과 비교해본다면 에스테르하지 가문의 주인의 요구대로 작품을 써야 했던 하이든은 평생 100개가 넘은 교향곡과 62개의 피아노 소나타를 쓴 반면, 베토벤은 교향곡9개, 피아노 소나타 32개를 남겼다. 그는 스스로 만족할 때까지 오랜 시간 숙고하여 곡을 써내려 갔다.(스토리 클래식 참조)
50세가 된 1820년부터 아예 귀가 들리지 않게 되었다. 그는 교향곡 9번 합차Op.125 작곡에 매진했다. 간경변으로 황달에 복수가 차고 소화불량과 설사도 끝없이 그를 괴롭혔다.
1824년 빈의 극장에서 초연되었고 엄청난 환호를 그는 듣지 못했다. 솔리스트 한 사람이 베토벤을 끌어당겨 청중을 보게 했고 그는 관객들에게 목례했다.
합창이 초연된지 3년 뒤 1893년 3월 5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2. 소나타 형식
악기로 연주하는 기악곡의 형식 중 하나이다.
'제시부-발전부-재현부'로 이루어져 있다. 제시부는 다른 2개의 주제를 제시한다.
발전부에서는 작품이 절정을 향해 간다. 변주되기도 하고 화음에 풍성한 변화를 주고, 조성을 바꿔가며 극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 최고조에 이른 곡은 재현부에, 제시부에서 등장했던 1,2주제에 변화를 더하여 다시 연주하며 마무리한다.
종결부를 통해 화려하고 웅장하게 또는 조용하게 끝을 맺는다.
소나타의 핵심은 다른 이야기를 하는 2개의 주제가 정반합을 이뤄가는 과정이다.
3. 피아노 3중주 7번 <대공> 1악장
베토벤 중기의 최고의 곡이라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후원자이자 제자였던 오스트리아 루돌프 대공에게 헌정한 14곡 중 하나이다.(헌정한 곡 중 피아노 협주곡 '황제'도 유명하다.) 대공은 오스트리아 황제였던 프란츠의 동생이다.
청각 장애로 피아노 연주가 불가능했던 베토벤은 비엔나에서 열린 자선 콘서트에서 연주자로서 작별을 했는데, 그의 마지막 연주는 <대공>이었다.
총 4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소나타-스케르초-변주곡-론도 형식으로 되어있다.
1악장은 고전주의의 전형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베토벤은 지루하지 않고 편중되지 않게 균형을 잡았다. 수직적인 화성을 사용하기도 하고 수평적인 선율을 나열하기도 하면서 다른 무게감을 느끼게 했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뿐이지만 음악적인 풍성함을 들어보라. 세 악기 모두가 주인공이다.
오늘은 이작 펄만 트리오의 연주를 가지고 왔다. 즐겁고 평안한 감상이 되시길.
https://youtu.be/IWIrioMelNc?si=eRe-HEKYDPwl9Q5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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