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 대위법
1. 단선율선 The single melody line
1) 선율의 곡선
좋은 선율은 곡선의 방향이 뚜렷하다.
*Bach 평균율곡집 참고.(The Well Tempered Clavier)
ex_낮은 음에서부터 높은 음을 향하여 올라가는 모양
ex_높은 음에서 낮은 음으로 내려가는 모양
작은 곡선들이 전체적으로 움직이는 기본적인 방향을 바꾸지는 않는다
자주 쓰이는 곡선은, 낮은 음에서부터 높은 음으로 올라간 다음 높은 음에서 낮은 음으로 가는 것이다.
선율에서 클라이맥스는 대부분 후반부에 쓴다.
ex_낮은 음에서 시작해 높은 음으로
ex_높은 음에서 시작해 낮은 음으로
ex_추축형: 특정음이나 한 부분을 중심으로 구성된 것
a로 표시된 음에서 b로 표시된 음으로 간다.
이처럼 선명한 의도가 표시되지 않으면 선율은 같은 음을 되풀이하고, 방향도 잃게 된다.
곡선으로 된 선율이라도 두번 이상 같은 높이의 정점에 올라가면 클라이맥스의 느낌을 약화시키기 때문에 지양한다.
선율에서 클라이맥스는 음 높이에만 의존하는 것은 아니다.
음의 지속 시간, 다이내믹의 정도, 선율 속에서 음표의 위치 등에도 관계가 있다.
예를 들어 가장 높은 음이라도 빨리 지나가면 클라이맥스의 효과를 얻을 수 없다.
그러나 높은 음을 길게 끌면 클라이맥스의 효과를 얻게 된다.
2) 음역
선율의 음역은 2옥타브, 그 이상의 넓은 음역으로 된 것이 있고, 어떤 것은 5-6도 정도의 좁은 음역으로 된 것도 있다.
보통 인벤션의 동기나 푸가의 주제는 보통 1옥타브 정도로 되어 있다.
ex_음역이 좁은 것과 넓은 것
3) 기초적 구성
선율의 구조에 장식한 음들로 이루어졌다.
예시에서 아래의 구조는 위의 장식을 떼어낸 것이다.
ex_
4) 화성적 암시
ex_화성적인 배경이 뚜렷하다.
ex_두 선이 교대로 화성을 두드러지게 한다.
화성적 리듬은 두 개의 선율이 포함되었을 때와 단선율적으로 이루어진 것에서도 나타난다.
(ex8 확인)
다른 유형은, 2박자나 4박자의 곡에서 화성적 리듬이 두 마디씩 바뀌는 것을 보게 된다.
특히 choral에서는 화성이 매 박자마다 변하는 것이 보통이다.
화성적 리듬은 보통 1마디나 그 이상을 지속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1박자도 안되는 짧은 것에서도 가능하다.
화성적 리듬을 쓸 때 같은 형식만 계속 쓸 필요는 없다. 여러 가지 화성적 리듬형을 섞어 쓸 수 있다.
조성 확립을 위해서는 곡을 으뜸화음에 포함되는 음에서 시작하거나 으뜸 화음을 암시하는 선율로 시작해야 한다.
큰 악절이나 곡의 한부분이 끝날 때도 으뜸화음을 쓰는데, 보통 강박에 쓴다.
5) 기타
좋은 선율 작법에 있어서 고려해야 할 특이점.
-음계의 제4음, 6음, 7음을 활동음이라고 한다. 제2음도 때로 활동음으로 여겨지는데 그것은 그다지 빈번하지 않다.
이 음의 기본적 경향은 으뜸음으로 내려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가끔 제3음으로 올라갈 때도 있다.
ex_C장조에서 활동음의 경향
활동음이 반대 방향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해결하는 것을 보류하고 다음 활동음으로 도약했다가 해결하기도 한다. 아래 예시.
ex_
ex_선율적 단음계
일반적인 규칙으로 선율적 단음계의 상행 진행에서는 상행형이 적용, 하행 진행에서는 하행형이 적용된다.
그러나 화성적 배경이 어떤 음계가 되게 하느냐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때로는 상행 형식이 하행 진행 선율에 쓰이는데, 이것은 딸림화음(장 3화음)이 되게 하기 위함이며
때로는 상행형 선율에 하행형이 쓰이는데 그것은 하속화음(단 3화음)이 되게 하기 위한 것이다.
증 2도, 단음계에서 변화되지 않은 제6음에서 반음 올린 제7음으로 가는 것을 선율적 진행에서는 대부분 피한다. 부자연스럽고 비음악적이다.
그러나 이 증 2도를 실제적으로 잘 쓴 것도 볼 수 있는데, 그것은 참 7화음의 배경을 가진 진행에서 볼 수 있다.
ex_
a. 그 이외에 선율적으로 음정이 7도인 것 즉,
변화되지 않은 음계 제6 음에서 옥타브 아래의 반음 올린 제7음으로 뛰어 옥타브 아래로 진행되는 것은 허락되며,
이런 것은 바로크와 고전시대의 음악에서 자주 사용되었다.
b. 단선율 안에서 화음 중에 비화성음으로 들리는 음들이 있는데 이것들은 해결되어야 한다.
c. 둘 혹은 그 이상의 음이 계속 같은 방향으로 뛸 때 우리 귀에는 이 음들이 같은 화음에 딸리는 음으로 들린다. (비화성음이 포함되지 않았을 것이라 추측.)
그래서 계속적으로 뛰는 음들은 화음을 이루는 음들로만 이루어져야 한다.
만약에 마지막 음이 비화성음인데 그것이 해결되었다고 하면, 이것은 허용된다.
ex_둘째 마디 시작음이 B 플랫인데, 이것은 F장조의 I 화음에는 비화성음이므로 그다음에 해결된다.
d. 같은 화음에 속하는 음들로 되었다고 하더라도 같은 방향으로 너무 큰 음정(6도 또는 그 이상)으로 두 번 이상 도약하는 것은 피해야만 한다.
같은 방향으로 갑자기 너무 멀리 뛰면 선율의 균형이 깨지기 때문이다. 크게 뛴 다음에는 보통 반대 방향으로 돌아간다.
ex_
e. 도약한 다음에 순차 진행 시키는 것이 순차 진행 다음에 도약시키는 것보다 낫다.
(그룹과 그룹은 도약을 많이 안 하는 것이 좋다.)
ex_
빨리 움직이고 넓게 뛸 때 도약을 계속하는 것은 좋지 않다.
한 박자의 마지막 부분에서 다음 박자와의 사이가 뛸 때 가장 문제다.
그러나 느린 진행에서는 허용된다.
뛰는 위치와 화성적 리듬과의 관계에서도 문제가 되는데, 만약 도약이 강박에서 약박으로 진행되면 그것은 허용된다.
ex_
f. 음악에는 선율적이든지 리듬적이든지 혹은 이 두 가지 요소가 다 있든지, 특징이 있어야 한다.
선율적으로 뚜렷한 특징을 보이기 위해서는 어떤 요소가 있는 음의 형태를 전 악절이나 곡의 일부에 조금이라도 반복적으로 사용해 보아야 한다.
ex_
ex_동형반복(sequance): 하나의 선율적 요소가 다른 음으로 반복되는 것.
18,19세기 보편적으로 사용되었다.
sequence는 가끔 비상식적인 특징의 사용을 정당화시키기도 한다.
만약 이 비상식적인 특징을 한 번만 썼다면 청자의 귀를 의아하게 할 텐데, 그것을 Sequence로 다시 확인하여 음악적인 논리적으로 풀어주는 것이다.
ex_중간의 7도 도약은 예기치 않은 긴 음가와 도약으로 듣는 사람이 갸우뚱할 수 있지만, 다시 이 7도를 sequence로 반복해 작곡자가 의도적으로 썼다는 것을 확인하여 준다.
ex_낮은 성부의 두 개씩 반복되는 음이 만약 한 번만 있다면 괴상하고 부자연스럽게 들리겠지만, 여기서 계속 반복시켰기 때문에 자연스럽다.
하지만 sequence의 사용도 한계가 있다.
비상식적이며 받아들이기 곤란한 정도의 선율적 반복은 쓰지 말아야 한다. 반복은 3-4회 정도가 안전하고 그 이상은 단조로워지기 때문에 사용을 제한한다.
리듬만의 sequence도 가능하다.
그러나 이런 리듬적 특징은 뚜렷한 개성을 가진 리듬으로 형태를 이루어 반복되어야 효과가 있다. (아래 예시)
ex_
음악적인 조화가 깨지고 일관성을 잃기 때문에 지나치게 여러 종류의 리듬형을 쓰거나 선율이 너무 넓게 벌어져서는 안 된다.
g. 리듬 진행이 갑자기 중단되는 것은 피해야 한다.
강박과 약박 위에서 중에 하나를 택한다면 약박의 움직임이 바람직하고, 이것이 강박으로 추진해 나가는 느낌을 갖게 할 것이다.
그렇다고 이 원칙을 너무 고수하는 것도 좋지 않다. 의외로 특수한 음악적 패턴의 고려 때문에 자주 쓰이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첫 성부가 쉬는 곳에서 다른 성부는 계속 리듬이 움직이고 있을 때에도 이 원칙은 적용되지 않는다.
다음편에 계속.
https://saltysaltsalt.tistory.com/4
'음알못 소금이 > 음악은 말이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음악 용어 / 주법과 표현 (0) | 2024.04.09 |
---|---|
작곡 대위법 2. 2성 대위법 / 조화, 협화음정 (0) | 2024.04.08 |
음악 용어 정리 / 빠르기. 셈여림 (2) | 2024.04.06 |